'北, 4월 중순 이후 핵 재처리 시설 재가동'

외교소식통은 27일 "북한이 핵재처리 시설 가동에 착수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것이 정보 당국의 판단"이라고 말했다. 이는 북한이 그동안 중단됐던 영변의 재처리 시설을 사실상 재가동했다는 것. 이 소식통은 "영변 핵시설 관련해서 4월 중순 이후 폐연료봉 저장고 출입문이 여러 차례 개방된 것이 확인됐다"며 "4월말 이후 재처리를 하려면 증기를 공급해야 하는데 증기생산 공장에서 연기가 나는 것이 관찰됐다. 핵연료 제조공장 건물이 있는 데서 5월초 계속 증기가 관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5월 중순에는 영변 핵연료 가공공장 주변에 화학물질 운반 차량이 발견됐다"며 "이는 재처리에 필요한 화학물질을 운반한 것으로 판단된다. 화학물질은 질산은 폐연료봉 재처리에 필요한 물질"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북한은) 4월 14일 핵연료 재처리를 이미 발표했다"며 "그 이후 증기 생산공장이 계속 가동됐다. 이는 복구를 완료한 뒤에 시험가동을 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런 것을 보면 북한이 예고한 것을 착착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그런 점에서 보면 핵실험도 예고했던 대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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