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전대통령 서거]슬픔에 회색으로 물든 온라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틀째인 24일 온라인은 온통 '회색빛'으로 물들었다. 각 포털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뜻으로 포털의 '얼굴'인 로고를 모두 회색 혹은 검은색으로 바꾸고 국화꽃 그림과 추모의 글을 담았다. 또한 포털들은 메인페이지 등에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온라인 게시판을 만들어 네티즌들이 '사이버 문상'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네이버는 특징인 녹색의 로고를 검은색으로 바꿨다. 왼쪽 옆에는 국화꽃 그림을 배치했고, '노무현 前 대통령님 서거를 애도합니다'라는 문구를 적었다.
다음 역시 여러가지 색깔로 조합된 고유 로고 대신 회색의 로고와 국화꽃 한송이, 그리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로 메인페이지를 장식했다. 특히 다음은 검색 섹션과 메뉴를 모두 회색으로 바꿨으며 로고를 클릭하면 추모글을 적을 수 있는 페이지로 이동하게 했다.
싸이월드 역시 주황색의 로고 대신 회색 로고를 배치했다. 싸이월드의 상징인 동그라미 안 얼굴 표정은 눈물을 떨구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싸이월드는 노무현 대통령의 얼굴을 마치 회색 색연필로 그린 듯한 그림을 메인페이지 오른쪽에 배치해 추모게시판과 연결시켰다.
파란도 파란색 로고 대신 회색 로고와 함께 국화꽃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라는 문구를 달았다. 포털들이 마련한 온라인 추모게시판에는 네티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4일 오후 2시 30분 현재 네이버 추모게시판에는 21만8910건의 추모글이, 싸이월드의 추모게시판에는 8만3837개, 다음의 추모게시판에는 5만2775개의 추모글이 기록돼 있다. 특히 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네티즌들의 애도 물결은 끊이지 않아 포털사이트 추모게시판의 글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함정선 기자 mint@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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