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이모저모] 골프대회장도 '충격과 침통'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소식이 전해지면서 골프장에서도 선수와 갤러리 모두 충격과 경악을 금치못했다. SK텔레콤오픈 셋째날 경기가 열린 23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 오션코스에서는 아침 일찍부터 대회가 시작돼 선수와 갤러리는 방송을 통해서 뉴스를 직접 듣지는 못했지만 클럽하우스에서 소식을 들은 다른 갤러리로부터 이 사실이 간간히 알려졌다. 최경주(39)는 "경기를 마치고서야 알았다"면서 "너무 놀라운 일이라 정신이 멍하다.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선수들도 동요없이 경건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김형태(32)는 "전 대통령의 서거는 생각도 못했던 일"이라고 덧붙였고, 김형성(29)은 "병원에 입원한 것이 와전됐다고 생각했다"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이었다. 한국프로골프협회는 24일 최종일 경기 후 시상식에서 폭죽을 터뜨리는 등 지나친 우승 세리머니를 자제해 줄 것을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강원도 춘천 라데나골프장에서 두산매치플레이챔피언십을 치르고 있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도 선수들이 경기가 끝난 뒤 뉴스를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며 다음날 조용하게 시상식을 치르기로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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