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이윤지가 특유의 순수한 이미지를 살리며 천사같은 캐릭터 연기를 훌륭히 소화해냈다.
이윤지는 22일 방송한 SBS '2009 희망TV 특집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이하 천국의 아이들'에서 달동네 공부방 선생님 윤사랑 캐릭터를 연기했다.
아이들을 돌보고 잘난척에 안하무인인 변호사 나대로(김정민 분)를 길들이는 윤사랑의 모습은 그동안 이윤지가 쌓아왔던 '캔디형' 캐릭터를 고스란히 보여줬다는 평.
최근 MBC '일밤'의 '우리 결혼했어요'에서 슈퍼주니어 강인과 가상 부부로 티격태격했던 모습과는 또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 게다가 그는 이 드라마의 출연료를 전액 기부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서도 "연기를 할때 윤사랑이 돼야 하는데 가끔 이윤지가 튀어나와 놀란 적이 있다"고 웃으며 "아이들이 우는 모습이 가장 슬픈 것 같다. 세상에서 우는 아이들이 한 명이라도 줄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생각을 한다. 편하고 재미있게 진심을 담아서 작업하고 있다. 일(연기)을 하면서 기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천국의 아이들'은 주연은 물론, 작가와 조연 연기자 등 16명이 출연료와 작가료를 전액 기부하는 드라마로 아름다운 동심과 이들을 사랑하고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어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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