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서니 김 '악~ 또 더블보기'

HP바이런넬슨 첫날 4타 차 공동 38위, 양용은, 대니 리도 합류

'라이언' 앤서니 김(24ㆍ한국명 김하진ㆍ나이키골프ㆍ사진)이 또 다시 '더블보기의 덫'에 발목이 잡혔다. 앤서니 김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어빙의 포시즌스TPC(파70ㆍ7166야드)에서 개막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HP바이런넬슨챔피언십(총상금 650만달러) 첫날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로 3타를 까먹어 1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켄 듀크(미국) 등 공동선두그룹(5언더파 65타)과는 4타 차 공동 38위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앤서니 김은 이날 11번홀(파4) 더블보기로 초반부터 2타를 날리고 경기를 시작했다. 앤서니 김으로서는 13번홀(파3) 버디로 곧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는 것이 오히려 위안거리. 앤서니 김은 후반에는 다행히 버디 3개(보기 1개)로 2타를 더 줄여 그나마 순위가 수직상승했다. 최근 여덟차례의 대회에서 단 한차례의 '톱 10' 진입도 없는 앤서니 김에게는 일단 43%에 불과한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를 높이는 일이 우승진군의 관건으로 등장했다. 버디를 잡아내는 능력에서는 PGA투어 2위의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고 있지만 티 샷 미스로 순식간에 2타 이상을 까먹는 일이 허다하기 때문이다. 당초 이 대회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넘버 2' 필 미켈슨(미국)이 아내 에이미의 유방암 판명으로 출전을 전격 취소해 대회는 다소 시들해지는 분위기다. '거물' 비제이 싱(피지)이 공동 54위(이븐파 70타)에 그쳐 '이름값'을 못하고 있고, '디펜딩챔프' 아담 스콧(호주)도공동 74위(1오버파 71타)로 아직은 지지부진하다. '한국군단'은 양용은(37)과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19ㆍ한국명 이진명)가 앤서니 김의 공동 38위그룹에 합류했다. 제임스 오(27ㆍ한국명 오승준)가 공동 74위, 케빈 나(26ㆍ한국명 나상욱ㆍ타이틀리스트)가 공동 94위(2오버파 72타), 위창수(37)는 공동 114위(3오버파 73타)로 나머지 선수들은 3라운드 진출이 시급하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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