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성동구가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한 따뜻한 행사를 마련해 화제가 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참가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각자의 직장에서 열심히 일하며 주말에는 한국어, 컴퓨터를 배우는 학생으로서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관장 김준식)에서 추천한 270명과 물심양면으로 도움을 준 자원봉사자 50명이 함께 한다. 구는 이번 행사기간 동안 '함께 댄스'와 '몸풀기 준비체조' 후 한국문화체험마당인 도자기만들기, 타악기 연주, 우리나라 자연생태를 이용한 소품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기념식과 함께 그동안 숨은곳에서 열심히 남을 위해 희생해온 우수자원 봉사자에 대한 구청장상 수여식이 있을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포대에서 가벼운 레크레이션과 바닷가체험을 통해 가슴에 답답함을 바닷물에 실려 보내는 시간도 갖는다. 이호조 성동구청장은 “이제 외국인근로자는 우리와 함께하는 이웃으로 감싸주고 보듬어주며 살아가야 할 것"이라며 "각자의 일에 바빠 한자리에 모이기 어렵지만 이번 행사에서 서로 친목도 다지고 한국문화의 이해도 넓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헀다. 성동구는 준공업지역에 공장이 밀집, 외국인근로자가 많아 2000년 5월 성동구외국인근로자의 날 조례를 제정, 매년 5월에 체육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