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공부 안하면 승진 못한다.

23일 제5회 사무관 승진 자격이수제 시험 실시

2007년 전국 최초로 사무관 승진자격이수제를 도입, 인사제도의 획기적인 전환을 가져온 성동구가 23일 2009년 제1회 자격이수 시험을 실시한다. 이번 시험에는 5급 4명, 6급 55명, 7급 이하 110명 등 총 169명이 대거 응시하며, 과목당 객관식 24문제 5지선다형으로 출제된다.

이호조 성동구청장

자격이수제 평가과목으로는 기본과목, 교양과목, 어학과목으로 나누어 실시하고 있다. 기본과목은 행정법, 민법총칙, 헌법, 행정학으로 6급 직원은 과목별 65점 이상 득점시 이수한 것으로 인정돼 사무관 승진자격이 부여된다. 7급은 70점 이상 득점시 가점이 부여되며, 8급이하는 인사상 특전을 부여하고 있다. 어느덧 5회째를 맞은 성동구의 자격이수제는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까지 6급공무원 중 29명이 자격이수제를 통과, 그 중 13명이 사무관으로 승진임용됐다. 7급이하 직원들도 60여명이 1과목 이상 이수했다. 개설과목 또한 최초 4과목(행정법,민법총칙,헌법,행정학)에서, 세계사, 한국사, 부동산공법 과목을 추가, 총 7과목으로 늘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신규 개설된 부동산공법과목에 대한 직원들의 기대와 관심이 뜨거워 50명 규모의 직원 공개강좌를 개설, 100여명의 신청자가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지방공무원의 꽃인 사무관 승진제도의 개선을 위해 최초 도입된 자격이수제는 현재는 5급 사무관부터 신규임용 9급공무원에 이르기까지 전 직원이 공부하는 건전한 조직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퇴근시간 이후 음주나 회식 등의 소비문화로 흐르던 조직의 분위기를 학습하는 분위기로 크게 변화하게 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성동구의 최초 실시 이후 서울시와 15개 자치구에서는 이미 자격이수제를 도입했으며 지금도 각 지방자치단체와 정부 부처 등에서 문의가 끊이질 않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