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CEO도 '감성경영'

하권익 중앙대의료원장의 감성경영이 화제다. 하 원장은 평소 '직원이 바로 VIP'라는 철학을 가지고 의료계 '감성 CEO'의 대명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 원장은 21일 부부의 날을 맞아 850개의 장미 꽃바구니를 준비해 기혼직원 자택에 보내 큰 호응을 얻었다. 하 원장이 직접 생각해 낸 아이디어다. 5일 어린이 날에도 교직원 자녀 140여명을 병원으로 초청해 마술쇼를 여는 등 직원 가족 기살리기에 공을 들였다.

하권익 중앙대의료원장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 때 원내 모든 간호사들에게 사탕을 선물하기도 했다. <br />

중앙대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원장과 직원 간 소통이 활성화되면서 병원이 즐거운 삶터로 변하고 있다"며 병원 CEO의 이미지 변신에 기대감을 표했다. 하 원장은 지난 2월 취임과 동시에 '섬김의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해 관심을 모아왔다. 생일을 맞은 교직원과 직접 전화 통화하는 일로 하루 업무를 시작하거나, 밤근무를 마친 직원들을 하이파이브로 격려하는 모습에서 기존 '권위적 병원장'이란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스포츠 의학 분야 권위자로 유명한 하 원장은 삼성서울병원장을 지난 후 을지대 의무부총장, 대한정형외과학회장 등을 역임한 베테랑 병원 CEO다. 2월 신임 중앙대의료원장에 취임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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