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 동영상 촬영' 삼성폰 첫 출시

영국 오렌지서 삼성 옴니아 HD 판매 시작..월 7만7300원 2년 약정에 단말기는 무료

세계 최초로 HD(고화질) 동영상 촬영이 가능한 휴대폰이 유럽 시장에 진출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이동통신사 오렌지는 HD 비디오 카메라를 탑재한 삼성전자의 '옴니아 HD(모델명 i8910 HD)'를 선보였다. 오렌지는 월 40파운드(약 7만7300원) 2년 약정에 옴니아HD를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09'에 출품해 화제를 모았던 옴니아 HD는 세계에서는 처음으로 HD 동영상을 촬영할 뿐만 아니라 '꿈의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3.7인치 AM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탑재해 프리미엄급 휴대폰의 면모를 갖췄다는 평가다. 옴니아 HD는 800만 화소 카메라와 함께 자동 초점, LED 플래시, 얼굴 인식, 스마일 샷 등 다양한 촬영 기능을 제공해 고화질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또한 동영상과 사진을 넉넉하게 저장할 수 있도록 8GB 내부 메모리를 갖췄으며, 외부 메모리도 추가할 수 있다. 삼성모바일UK의 마크 밋친슨 대표는 "삼성 i8910 HD는 세상에서 가장 넓은 AMOLED 화면과 세계 최초의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탑재한 혁신적인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영화 다운로드 사이트 '삼성 무비스(www.samsungmovies.com)'를 영국에서 오픈한 바 있다. 삼성 무비스는 삼성의 옴니아HD와 같이 AMOLED를 탑재한 휴대폰에서 고화질의 영상을 시청할 수 있도록 헐리우드 영화나 TV 드라마 등을 제공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HD 동영상 촬영 기능과 AMOLED를 탑재한 옴니아HD는 휴대폰의 품격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제품"이라며 "삼성무비스 등과 연계해 유럽 프리미엄급 시장을 주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옴니아HD의 국내 출시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일 기자 jayle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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