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 '올드보이'-'금자씨' 이어 할리우드 리메이크 추진

칸영화제를 찾은 '박쥐'의 송강호, 김옥빈, 박찬욱 감독, 김해숙, 신하균(사진 왼쪽부터)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대한 리메이크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연예전문지 버라이어티는 20일자 칸영화제 데일리에서 "최근 '트와일라잇' 등의 성공으로 인한 뱀파이어 영화의 인기로 인해 '박쥐' 영어 버전 리메이크 제작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쥐'는 박찬욱 감독이 대표로 있는 모호필름과 할리우드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산하 포커스 피처스와 공동 제작한 작품. 서현동 CJ엔터테인먼트 해외투자배급 팀장은 "'박쥐'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버라이어티는 또 박찬욱 감독이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를 제작하는 것 외에는 별다는 프로젝트가 없으며 영어 버전 리메이크 제작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다고 전했다. 박찬욱 감독은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리메이크하는 제작자들이) 마치 책을 대하는 것처럼 내 영화들을 대하고 나를 이미 죽은 18세기 작가인 것처럼 생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찬욱 감독의 작품 중 '올드보이'는 드림웍스에 의해 리메이크 버전이 제작 추진 중이며 '친절한 금자씨'는 '트랜스포머'의 제작자 로렌조 디 보나벤추라에 의해 개발 중이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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