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임혜선 기자]배우 김남주가 "천지애를 보내기 아쉽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남주는 20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극본 박지은·연출 고동선 김민식) 기자 간담회에 참석해 "8년 만에 복귀라 부담이 컸다"며 "3개월 동안 여왕으로 살 수 있어서 행복했다.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조의 여왕'에서 특별할 것 하나 없는 평범한 30대 주부 천지애 역을 맡아 못난 남편의 성공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는 열혈 아줌마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줬다.
그는 "지금도 21회 대본을 기다린다. 박지은 작가도 21회 대본을 집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제작진이나 배우들 모두 같은 마음"이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이어 "'내조의 여왕'과 천지애는 내 마음 속에 영원히 있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뜨겁게 사랑해 줘 힘들었지만 행복했다. 좋은 작품에 참여 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8년 만에 복귀작이라는 점에 부담감도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8년 만에 복귀작이라 부담이 많이됐다. 지금은 드라마가 성공했기 때문에 오지호, 윤상현 이혜영 선우선 등 다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드라마가 안됐으면 모든 잘못은 내 몫으로 돌어왔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예전에는 이미지가 도시적으로 세련된 이미지로 많이 사랑해 주셨다. 그러나 연기자의 모습보다는 CF모델 같다는 질타도 많이 받았다. 이번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연기자로 돌아온 느낌이다. 이 드라마는 연기 인생에 있어 굉장히 중요한 의미다. 천지애라는 인물이 나한테는 잊을 수 없다"고 밝게 웃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musictok@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대중문화부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