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청, 민간수탁기관 업무 전산시스템 구축

서초구, 복지관, 청소대행업체 등 민간 수탁기관 그룹웨어 개발

구청과 민간수탁기관간의 업무처리가 전산화돼 비용절감은 물론 업무효율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구청을 대신해 쓰레기 수거나 자원재활용, 복지업무, 구립체육센터 운영 등 다양한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민간위탁업체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탁기관 그룹웨어시스템’을 구축했다. 수탁기관 그룹웨어시스템은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수탁기관과 구청 관리부서간의 관련 업무를 온라인상에서 처리되도록 개발한 전산화시스템으로 수탁기관의 비용절감과 함께 업무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된다.

수탁기관 그룹웨어 메인화면

그동안 민간수탁기관은 구청에서 사용하는 행정망에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구청과 수탁기관간의 업무처리는 오프라인 상으로만 이루어져 왔다. 이때문에 현재 전자정보시대에도 문서 생산과 결재는 종이문서에 의한 대면결재로 행해지고 문서유통 또한 등기우편으로 처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서초구가 이달부터 운영하는 '수탁기관 그룹웨어시스템'은 전자결재로 문서를 생산할 뿐 아니라 구청과의 온라인상 문서유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연간 3800건의 종이문서 생산, 보관, 유통에 소요되는 비용 3000여만원의 절감효과와 함께 3~4일 걸리던 문서유통시간이 즉시 처리되는 등 획기적인 행정능률 향상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특히 구청과 수탁기관간의 업무처리도 온라인상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상호 의사소통도 원활하게 할 수 있어서 신속하고 능률적인 의사결정을 반영할 수 있게 된다. 이와 함께 수탁기관 간에도 정보공유마당을 통해 업무처리 경험과 지식정보 공유도 가능해져 업무생산성 향상을 가져올 수 있다. 김시환 전산정보과장은 "수탁기관이 이 시스템을 이용하게 되면 비용절감과 업무생산성이 증대돼 보다 위탁업무에 만전을 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주민입장에서도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구는 현재 구청과 문서유통량이 많은 25개 수탁기관을 대상으로 온라인망을 구축해 서비스에 들어갔는데 앞으로 지역내 60여 전 수탁기관으로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중 서초구청장은 “행정서비스 향상과 예산절감차원에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 과 아웃소싱 등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면서 “이번 그룹웨어 구축을 계기로 이들 민간수탁기관의 경쟁력 향상은 물론 수탁기관과 행정기관과의 보다 원활한 업무교류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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