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보브반도체, '터치폰, U-헬스 용 MCU가 신성장동력'

다음달 5일 코스닥 상장 앞두고 기업설명회

MCU(Micro Controller Unit) 전문기업 어보브반도체가 다음달 5일 코스닥 시장 입성을 앞두고 기업설명회를 열었다. 19일 오후 한국거래소 여의도 사옥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최원 대표이사는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MCU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한편 신성장동력으로 특화된 MCU를 개발해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어보브반도체가 생산하는 MCU는 모든 전기· 전자 제품에 1개 이상 사용되는 제어용 반도체로 각종 제어 기능을 담당하는 핵심 부품이다. 일례로 김치 냉장고의 컨트롤보드에 들어가는 MCU는 온도 조절, 전원 제어 등의 기능을 한다. MCU는 라이프 사이클이 7~10년으로 다른 반도체에 비해 길기 때문에 비교적 경기변동에 둔감하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최 대표는 "MCU시장은 세계적으로 약 130억달러 정도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며 "자동차 및 가전분야의 시장 성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어보브반도체는 국내에서 61%, 중국에서 27%의 매출액을 내는 것을 비롯해 싱가포르, 대만, 유럽 국가에도 수출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삼성, LG, 동양E&P 등이다. 최 대표는 "삼성과 LG 등에서 사용하는 MCU의 70%가 일본 제품"이라며 "국내 기업들이 가격 경쟁력 등의 이유로 어보브반도체에 러브콜을 보내오고 있기에 제품 라인업을 갖추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는 또 신시장 개척을 위해 신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먼저 밥솥이나 내비게이션 등에 들어가는 음성지원 IC가 올해 출시될 예정으로 회사 측은 이 분야에서 올해 10억원 정도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최근 각광받고 있는 터치폰에 들어가는 MCU, 휴대용 의료 진단기용 MCU, 조명용 LED IC도 준비중인 분야다. 어보브반도체는 지난해 매출액 362억원을 기록해 2006년 274억원, 2007년 278억원을 낸데 이어 높은 성장세를 보여왔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32억원, 당기순이익은 36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목표치는 매출액 420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50억원이다. 어보브반도체는 매그나칩반도체의 하나의 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로 지난 2006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때문에 LG전자- 하이닉스- 매그나칩반도체로 부터 이어온 기술과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어보브반도체는 오는 27~28일 청약을 거쳐 다음달 5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에 공모하는 주식은 총 98만4000주(8.23%)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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