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들과 함께 한 '무한도전-기습공격편' 빛났다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MBC ‘무한도전’이 16일 소비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콘셉트로 ‘박명수의 기습공격’을 진행했다. 자영업자들에게 힘을 주자는 취지에서 먼저 불경기에 타격을 입은 음식점을 선정해 음식을 모두 먹어치워 사장님의 희망 매출 금액을 달성한다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박명수의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이날 방송은 사전조사에서부터 실행에 옮기기까지의 전 과정을 담았다. 사전조사 과정에서 여섯 멤버들은 각각 분장을 한 뒤 한 동네를 지정해 삼겹살집과 치킨집을 중심으로 서민들의 삶을 집중 점검했다. 하지만 노홍철이 말문을 열자 식당 주인이 알아보는 바람에 사전조사에 실패하고 만다. 마스크와 선글라스를 착용한 박명수와 정준하는 눈치를 채지 못 하게는 했지만 최근 유행이 전염병으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연예인 동원 과정이 압권. 유재석은 먼저 개그맨 후배 박휘순을 섭외했다. 하지만 박휘순이 삼겹살과 치킨을 좋아하지 않아 실패. 이어 유재석은 한 문일고 유도부를 섭외했다. 학교를 찾아간 유재석은 중1 학생와의 유도 한 판 경기에서 보기 좋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으로는 노홍철이 장훈고 축구부를 택했다. 긴급 투입된 길이는 소녀시대의 멤버 티파니와 전화통화를 통해 “멤버 다 데려가도 되나요?”라는 코멘트를 이끌어내 화색이 됐다. 하지만 소녀시대가 밤 12시에 일이 끝나기로 돼 있어 결국 무산됐다. 1차 기습에 투입된 유도부 학생들은 공급되는 치킨을 먹어치우며 전의를 불태웠다. ‘무한도전’ 멤버들의 독려보다 ‘50마리 다 먹으면 야간 훈련이 없다’는 코치의 제안에 더 사기를 올리는 모습을 보여 제작진을 어이없게 했다. 이들은 55분만에 기어이 50마리를 먹어치워 미션에 성공했다. 2차 기습은 삼겹살집에서 매출액 200만원 넘기기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는 특히 최근 인기 급상승 중인 2PM이 합류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식당에 들어서자 자신의 히트곡으로 위문 공연을 펼쳤고, 사기가 충천한 가운데 100인분을 넘겼다. 데프콘은 이것을 기념해 미니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2차 기습 작전에서는 삼겹살 202인분을 먹어치워 당초 목표였던 250인분 먹기에는 실패했다. 남은 것은 매출액. 된장찌개와 음료수 등이 포함된 매출액은 167만4000원으로 미션을 수행하지 못했다. 이에 이날 식사비용은 박명수가 지불했다. 다소 무식해 보이는 많이 먹기 작전이었으나 불경기에 고심하고 있는 자영업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고자 진행한 미션이기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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