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카시오, 디카 가격 인하로 손실

일본 디지털 카메라 제조업체 올림푸스와 카시오가 지난해 디지털 카메라 가격 인하로 고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올림푸스는 지난 3월 31일 끝난 2008 회계연도에서 1148억 엔(12억 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2007년에는 579억7000만 엔의 순이익을 올린바 있다. 카시오 역시 이날 지난해 231억 엔의 적자를 보았다고 발표했다. 다만 이 두업체 모두 올해에는 순익으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했다. 카시오와 올림푸스는 모두 전자동 카메라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바클레이스 캐피탈에 따르면 전자동 카메라 시장 매출은 올해 24% 위축될 전망이다. 실적 발표 이후 일본 도쿄 증시에서 올림푸스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2.6% 하락한 1722엔에 거래를 마감했다. 카시오는 0.8% 떨어진 831엔에 거래됐다. 바클레이스의 나카노묘 마사히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디지털 콤팩트 카메라의 평균 가격이 16% 하락하면서 관련 매출이 지난해 1조6300억 엔에서 올해 1조2300억 엔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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