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1000만 고객 3조 매출 서광 비친다'

'정동진 선언' 6개월만에 학원 사업 진출 … 교원L&C 사업영역 확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

'1000만 고객, 3조원 매출'을 골자로 한 교원그룹의 '비전 2015'가 구체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장평순 그룹 회장이 강원도 정동진에서 전 직원 700여명과 함께 밝힌 '정동진 선언'이후 6개월만의 가시적인 성과다. 교원그룹은 최근 중등 온라인 학원 한 곳을 인수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오프라인 프랜차이즈 학원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구상중이다. 기존 초등학생 중심의 고객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이미 인터넷 상에서 인지도가 있는 기업형 학원을 인수했고, 강사진을 비롯해 관련 전문인력도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교원그룹 관계자는 "초등 중심의 학습지 사업군을 확대하는 방안 중 하나로 하반기 온ㆍ오프라인 중등 학원 출범을 계획하고 있다"며 "여기에는 그룹 내 신규 사업을 위해 마련한 재원 4500억원 가운데 일부가 투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원그룹은 또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전국의 호텔 및 연수원 등을 이용해 학생들의 체험학습의 장을 제공하는 등 기존 사업에서도 교육적 시너지를 적극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교원그룹의 생활가전 주력사인 교원L&C의 변신도 주목된다. 교원L&C가 모색하는 신규 사업영역은 실버 세대를 위한 상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문판매 위주의 인력이나 서비스 조직 노하우를 활용해 의료용품을 판매하면서 고객에게 일대일 맞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시장 진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장평순 회장도 여성관련 미용 시장 진출 확대와 함께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레저 및 헬스케어 같은 '실버산업'에도 출사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원그룹은 그러나 증권가와 업계의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전 계열사의 비상장 원칙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룹 관계자는 "상장 자체가 어려운 일은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딱히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신규 사업 투자를 위한 보유 현금이 풍부한 만큼 자금 확보를 위한 상장은 더더욱 효용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교원그룹은 2015년 학습지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확보하는 동시에 출판ㆍ전집 부문인 에듀 사업을 6500억원으로 키우기로 했다. 또 생활가전 분야인 교원L&C에서 6000억원, 호텔레저 사업에서 500억원, 신수종사업에서 연매출 7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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