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영화 '박쥐'에서 이블린 역으로 출연한 필리핀 여배우 메르세데스 카브랄이 필리핀 감독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키너테이'(Kitnatay)에도 출연해 자신의 출연작 2편이 62회 칸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영예를 안았다.
'박쥐'에서 영두(오달수 분)의 필리핀 아내 이블린 역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메르세데스 카브랄은 지난해 칸 경쟁작인 브리얀테 멘도자 감독의 '서비스'(Service)로 칸을 방문한 데 이어 올해 '박쥐'와 '키너테이'로 2년 연속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카브랄은 지난해 13회 부산국제영화제 방문 당시 '아시아 태평양 연기자네트워크(Asia Pacific Actors Network)'에서 이민기, 문 블러드 굿, 아론 유, 우에노 주리와 함께 영화계 유망주로 선정된 바 있다.
박찬욱 감독이 필리핀에서 '박쥐' 출연 배우를 찾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망설이지 않고 사진과 프로필을 보낸 그는 "박찬욱 감독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멋진 감독이다. 한국영화를 경험해 보고 싶었고, '박쥐'를 통해 스스로도 내면에 잠재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62회 칸영화제는 13일(현지시간) 개막한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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