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본수출국으로 변신하나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 각국의 대외투자가 줄어드는 가운데 중국은 그동안 쌓아놓은 돈다발을 앞세워 오히려 활발한 대외투자활동을 펼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중국의 대외투자액(ODI)이 1500억달러를 넘어서며 처음으로 외국의 대중국투자액(FDI)을 앞지를 것으로 전망됐다. 6일 중국신문망에 따르면 스탠다드차터드은행(SCB)은 올해 중국의 해외직접투자가 1500억~1800억달러에 달할 것이며 외국의 중국직접투자는 800억~1000억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른 FDI 순유출액은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중국 산업해외발전계획협회의 판춘융(範春永) 부회장은 6일 "올해 중국의 대외투자규모가 중국으로 유입되는 FDI 액수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판 부회장은 "지난 30년간 중국이 급속도로 성장하면서 비축한 자금을 해외에 투자하려는 동인이 생겨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싶어하고 금융위기로 자금이 필요한 해외 각국은 중국의 투자를 고대하는 형편이다. 이외에도 위안화 강세가 중국의 대외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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