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6일 차기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관련, "다만 당에서 의견을 모아 결론이 난다면 그에 대해 반대하거나 거부할 이유는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대통령과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의 이날 당청회동에서 차기 원내대표로 친박 중진의원을 추대하기로 가닥을 잡았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 "원내대표는 누가 지명하는 게 아니라 의원들이 모여 선출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하면서도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4.29 재보선 참패 수습을 위한 여권 일각의 당정청 쇄신론 주장과 관련, "현재로서는 미풍도 없다"고 밝혔다.
또한 홍준표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내각에 대한 쇄신이 필요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당의 주축 플레이어인데 그런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며 "내가 아는 범위 내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전날 미국으로 출국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1월말 이 대통령과의 비밀회동이 언론에 공개된 것에 대해 불편한 심기를 노출한 것과 관련, "거기에 풋노트(footnote, 각주)를 다는 것은 적절치 않은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경제부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