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구준엽이 최근 연예인 마약수사와 관련해서 기자회견을 자청하고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구준엽은 6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연예제작자협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약 수사를 지금까지 세번 받았지만 절대 마약을 한 적이 없다"며 "그 수사들은 모두 허위에 입각한 추측성 제보였고, 국민으로서 인권을 보호받고 싶어서 기자회견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준엽은 수차례 오해를 받았지만, 지금까지 마약을 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다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2002년, 2008년, 2009년 마약수사를 받았다는 구준엽은 "클럽에서 저를 보고 마약 투약자들이 제보를 한 것이고 저는 단지 클럽 음악이 좋아서 자주간 것인데 오해를 받은 것 같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현재, 구준엽의 마약수사는 진행중이며, 3주 후인 오는 20일께 검사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다음은 구준엽과의 일문일답
-인권 침해 관련 법적대응할 것인가
▶법적대응보다는 제 인권만 보호하고 싶다. 저를 조사한 사람들을 어떻게 하고 싶다는게 아니라 최소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인권을 보호 받고 싶다.
-최근 자택수사 배경에 대해서
▶ 아마 이번에 걸린 주지훈이나 예학영 등 마약 투약자들이 클럽에 가서 저를 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것 같다. 저는 음악이 좋아서 클럽에 자주간다. 클럽에 자주가는 이유만으로 그분들이 제 이름을 언급해서 수사를 받은 것 같다.
- 2002년 때 당시 상황은
▶2002년 마약 수사받을 때 저희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줄 알았다. 이번이 마약수사를 받는게 세번째다. 사람들은 뭔가 있으니까 세번이나 수사를 받는 것이 아니냐고 하지만, 저는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러움이 없다. 남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잘못한 일이 없다. 마약과 연관된 것도 없고, 마약 관련 사람들의 연락처도 모른다. 단지 클럽에 다닌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피해를 보고 있다. 마약 투약자들이 검거되서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클럽에서 저를 보고 그래서 말을 한 것인데, 작년까지는 참으려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은 안된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들은 연예인이니까 세번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는 것에 우려감을 표시했는데, 제 인권을 보호하고 싶어서 말하게 됐다.
- 최근 검사 정황에 대해 설명해달라
▶ 4월 30일 경찰에서 소변 검사를 해갔다. 제 소변을 받아가고, 체모를 채취해갔다. 그들은 마포 경찰서에서 왔다고 말했고, 저희에게 보여준 증거자료는 터무니없는 허위자료였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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