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6일 에 대해 1·4분기 실적이 기대 이상이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9만7000원을 제시했다.
강영일 애널리스트는 "환율 급락으로 조선과 금융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환율이 하락하면 수주 취소 시 발생할 수 있는 헷지 관련 손실이 축소되고 달러 기준으로 체결되는 신조선가의 과도한 하락도 방지할 수 있어 조선주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강 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은 상선과 선박용엔진을 제외한 비조선 부문의 매출비중이 35%로 상대적으로 높았다"면서 "수주 취소 시 발생할 수 있는 헷지 관련 손실 축소, 신조선가의 과도한 하락도 방지, 기관들의 포트폴리오 변화 가능성 등으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그는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조선과 건설장비 부문의 부진을 나머지 사업부가 상쇄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선 영업이익률(공통비 배부전)은 전분기 7.0%에서 2.8%로 하락했고 건설장비는 -18.3%에서 -19.5%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며 "그러나 엔진기계와 전기전자는 각각 24.7%에서 31.2%로, 21.7%에서 22.7%로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고 풀이했다.
끝으로 강 애널리스트는 "수주급감과 'heavy tail(인도시 받는 중도금의 비율이 50% 이상인 선박)'로 수주한 선박의 매출이 증가해 1분기에도 1조3000억원의 순현금이 감소했다"면서 "현금 감소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며 배당여력의 감소는 장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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