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미비티, 유증 물량 부담에 코스닥 주간 하락률 1위
지난 한주간 코스피 지수는 주초반 하락세를 딛고 이틀동안 상승하며 전주말 대비 소폭 상승에 성공했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주 후반 선전하긴 했으나 지난 28일 5% 이상 넘게 하락함에 따라 전주말 대비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
시장의 변동성이 그 어느때보다 컸던 한주동안 많은 종목들이 최근의 급등세에 따른 피로감을 보였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지난주 연합과기의 '감사의견 거절' 소식이 국내 증시에 상장한 중국 기업들에게 역풍으로 작용한 것.
최근 저평가 매리트가 부각되며 급등양상을 보였던 중국 기업들은 갑작스레 불어온 '연합과기 역풍'에 하락률 순위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은 지난 24일 종가대비 23.79%나 하락했다. 도 17.78% 내렸다.
화풍집단 KDR은 정리매매에 들어간 (-92.55%)과 (-90.32%), (-89.73%) 등 종목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주간 하락률 1위를 기록한 셈이다.
지난 22일 일본 최대 증권사인 노무라 홀딩스와 함께 국내 자산운용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도 단기 급등에 따른 주가 되돌림 현상에 지난 한주간 주가가 21.64%나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유상증자 물량 부담에 시달린 의 하락률이 눈에 띈다. 지난 27일 운영자금 55억원과 기타자금 95억원 등 150억원의 자금조달을 위해 유상증자를 결정한 투미비티는 신주 발행이 보통주 2031만4081주에 달한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한가를 포함에 나흘간 하락세를 기록했다. 덕분에 주가도 34.35%나 급락했다. 뒤를 이어 (-32.59%)과 (-29.58%), (-29.27%), (-27.8%) 등이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코스닥 시장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별다른 호재 없이 상승세를 보여왔던 종목들의 주가 되돌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증시관계자는 "전체 지수 상승으로 호재또는 펀더멘탈 개선 없이 상승했던 종목들에 대해서는 현주가가 단기 고점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하다"며 "투자 결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점은 리스크 관리"라고 조언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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