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당진 공장 1단계 공정률 87.6%, 2단계 24.5%
신제품 개발 통해 연 17만t 추가 판매 기대</strong>
은 올 2·4분기에는 1분기보다 판매량을 늘려 매월 80만t 이상 판매될 것으로 전망했다.
회사측이 지난 29일 발표한 기업 설명회(IR) 자료에 따르면 1분기 2102t을 판매한 현대제철은 2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18.2% 늘린 248만5000t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수출의 경우 1분기 57만2000t에서 63만4000t, 내수는 153만t에서 185만1000t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측은 “봉형강류의 경우 ▲재고 소진 ▲성수기 진입 ▲공공부문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반면 민간부문은 침체가 지속돼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기대하기에는 이르다”고 전했다. 따라서 대형 공사 일괄수주와 고부가가치강 중심의 영업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판재류는 고로 가동에 대비한 판매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원료 가격 하락 가능성으로 제품 가격 약세가 예상되지만 API강 등 고급강 중심의 판매 전략으로 매워 나가기로 했다.
수출의 경우 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지만 해외 틈새시장을 공략해 물량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제품별 특화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각국 정부의 재정투자 및 경기부양 정책으로 사회간접자본(SOC) 관련 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시트파일 레일 등 수출을 강화키로 했다.
현대제철은 충남 당진에 건설중인 고로 일관제철소의 경우 지난 27일 기준 1단계 공장 건설 공정률은 87.6%, 2단계는 24.5%의 진척률을 보여 계획대비 달성율은 103% 수준이라고 밝혔다. 1기 고로는 지난주 내화벽돌 축로 공사를 시작해 예정대로 내년 1월 가동시기를 맞춘다는 계획이며, 후판 공장의 경우 건설 속도가 가장 빨라 오는 11월 완공후 원재료를 투입해 시험 가동하는 ‘핫 런(Hot Run)’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측은 공장 건설 비용을 낮추고 경기 회복시기에 맞춰 조기 생산 체제를 갖추기 위해 최대한 공기를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현대제철은 불황 타개를 위해 신제품 개발을 추진해 1분기 다수의 성과를 올렸다.
봉형강 부문의 경우 유럽향 대형 에스 파일(S-Pile이)을 개발했다. 시공성을 35% 향상시켰으며, 연간 2만t의 추가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미얀마 철도 부설용 레일(BS75R 레일)의 경우 개발 완료와 함께 대량 수주했으며, 향후 5만t 이상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형강은 900mm급 초대형 사이즈를 개발해 일본 중국으로부터 수입되는 수입 수요를 대체했다. 현대제철은 대형 사이즈 수요가 연간 10만t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열연 부문은 API-X70급 유정용 강관을 개발해 인도 수출을 시작했으며, 연간 5만t 가량 추가 수출 수주가 기대된다. 고압가스용기용 열연인 GS255·295 강종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1만t 수출을 수주했다. 향후 연간 4만t 수주가 예상된다. 고로 가동이후 생산되는 자동차 휠용 등 고강도 고성형성 제품 개발도 마무리 했으며, 보일러 및 열교환기용 탄소 강관도 개발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09년 1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액 1조8542억원, 영업이익 959억원, 당기순이익 515억원을 달성했다.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2%, 57.1%, 62.4% 감소했지만 시장 전망치인 매출 1조7849억원, 영업이익 756억원, 순이익 6억원에 비해서는 나은 실적이다. 영업이익률도 5.2%대를 기록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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