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연, 빈소 정적..간헐적인 울음소리 '죽음' 실감

[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우승연의 빈소가 마련된 국립경찰병원은 정적만이 감돌고 있다. 29일 오후 우승연의 시신이 안치된 국립경찰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는 가족과 친지 등이 머물러 있고, 일부 조문객들이 빈소를 방문해 그녀의 죽음을 애통해했다. 우승연의 어머니는 딸의 죽음을 비통해 하며, 잠깐 잠깐씩 정신을 잃기도 했다. 우승연의 여동생도 그녀의 죽음을 믿지 못하고 있다. 우승연과 7년 교제한 끝에 지난 해 헤어진 것으로 알려진 가수 김모씨는 지난 27일과 28일 빈소를 찾아 침통한 표정으로 몇시간 동안 빈소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김모씨 측은 "아마 29일에도 빈소를 가지 않을까 생각된다"면서 "우승연의 죽음 때문에 끼니도 제대로 잇지 못하고 있다. 그가 독립해서 살고 있기 때문에 이번 일이 터지고 나서 어머니가 곁에서 아들을 지키고 있다"고 말했다. 우승연의 가족들은 딸의 죽음 등 모든 일들이 알려지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이 때문에 빈소 주변에는 우승연과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지 않고 있다. 우승연의 한 측근은 "전도 유망한 친구였는데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이해가 안 된다. 새롭게 소속사도 옮기고 광고나 드라마 제의도 들어와서 살펴보고 있던 중이었는데 정말 이해가 안 된다"며 슬퍼했다. 우승연의 전 소속사 직원인 A씨는 "소속사에서도 참 귀여움 받는 친구였다. 신인이기 때문에 아직 연기의 감이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밝고 부침성이 있는 친구라 장기적으로는 가능성이 있는 아이였다"고 그녀를 회상했다. 우승연의 사망원인은 우울증이 원인중에 하나로 알려졌지만, 이는 사망의 원인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측은 최근 오디션에서 떨어진 것을 비관한 것 같다며 사망원인 등이 명백하기 때문에 부검은 하지 않을 전망이다. 이날 오전 우승연의 입관식이 거행됐다. 취재진에게 비공개를 해줄 것을 병원 측에 당부한 우승연 가족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서 극소수의 가족과 친지들만 참석할 수 있었다. 우승연의 발인은 30일 오전 6시 서울시립승화원에서 진행된다. 한편, 우승연은 지난 27일 오후 7시 40분께 자택에서 스카프로 목을 매 자살했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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