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신인 탤런트 우승연의 자살 원인이 우울증으로 알려지면서, 우울증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우울증을 앓았던 최진실, 장자연 등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취한 것은 '우울증'에 대한 심각성을 단적으로 예다.
우울증은 신인 뿐만 아니라 인기가 많고 활동을 오래한 연예인들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증상이다. 물론 연예인 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우울증을 앓고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하지만, 중요한 것은 연예인의 자살은 '모방 자살'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최진실이 사망한 이후에도 여러 명이 자살을 택했다. 사회적인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자살 사건도 현재의 처신을 비관하는 이유도 있지만 우울증도 그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연예인들의 우울증은 대개 '인기''관심'과 무관하지 않다.
한순간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연예인들이 갑작스럽게 대중들에게 외면을 받거나, 구설수에 휘말린 연예인이 한동안 연예활동을 하지 못할 때는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 증세를 보인다.
문제가 있을 때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면 스트레스와 우울증은 극단적인 행동까지 일으킨다.
현재 엔터테인먼트 기획사는 연예인들의 우울증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개 1명의 실장이 2-10여명의 연예인들을 관리하고 있는 측면에서 봤을 때 제대로 관리를 받지 못하는 연예인들은 불만이 가득하다.
또한, 연습생들도 2-5년간 기약없이 연습만 해야한다는 점이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이라며 이들의 관리감독이 절실히 필요하다.
우울증의 치료는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을 쏟는 것이 중요하다. 엄정화, 서우 등이 소속된 심엔터테인먼트는 병원과 업무제휴를 통해 우울증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팬텀엔터테인먼트도 모 대학병원과 연예인들의 심리 치료와 우울증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우울증은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문제라는 사실을 인식하고, 우울증을 뿌리 뽑는다는 자세로 임해야할 것 이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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