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부소비자금융협회가 오는 5월 중 법정기구로 새출발함에 따라 인원 선임 등 조직을 키우기 위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부협회가 오는 30일 총회를 개최하고 임원 선임 등 각종 규정안을 확정,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법정기구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우선 새로운 대부협회장에는 양석승 현 회장이 상근직으로 아프로파이낸셜그룹의 부회장직을 사퇴하고 맡게될 전망이다. 또한 상근 전무에는 현재 금융감독원 대부업협회 법정기구화 추진위원회 임영환 실장이 거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재선 대부협회 사무총장은 "아직까지 임원 선임에 대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며 "빠른 시일내 검토를 통해 선임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대부협회는 새로운 규정안을 확정하기 위한 노력에 한창이다. 자산 70억원 이상의 대부업체에 대한 협회 가입 의무화를 추진하는 등 회원사에 대한 새로운 회의 규정을 정립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업종별로 신용대출과 부동산담보대출, 중계업 등으로 분류 회비를 차등화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력 증원을 추진중이다. 이 사무총장은 "대부협회가 법정기구화됨에 따라 전국 각 시도ㆍ구ㆍ군의 지방자치단체에서 맡고 있는 교육부문이 지난 9일부로 협회쪽으로 이관되는 등 앞으로 대부업 등록 및 관리감독 기능이 많은 부분 위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에 따른 인력확충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 교육과 피해신고센터, 정책 개발 등에서 총 8명 이상을 뽑을 예정이다. 금융계 한 관계자는 "대부협회가 법정기구가 됨에 따라 대부업의 위상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위상이 높아지는 만큼 협회가 자정노력을 통해 업계의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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