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해철 '조선족 말투, 개그소재화 없었으면'

[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신해철이 최근 진중권과의 대담에서 언급한 독립투사 외증조부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27일 오전 자신의 공식홈페이지에 사진을 게재하고 자신이 북한에 대해 갖고 있는 의견 및 바람들을 솔직하게 밝혔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그의 외증조부는 3.1운동 후 왜경들로부터 모진 고문을 받고 풀려났고, 이후 자손과 동지들에게 짐이 되고 싶지 않다며 스스로 굶어 생을 마감했다. 신해철은 "독립운동가들과 그 자손들이 독립 이후 이제는 친미파로 변신한 친일파들에게 적반하장으로 박해 받고 스러져 간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면서 "그 와중에 외동딸 하나라도 피를 이어 자손들이 남은 우리 집은 그러니 미안해서라도 대놓고 자랑할 처지가 아닌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독립운동사에서, 무장투쟁세력은 계속해서 북으로 밀려갔다. 일부는 중국군에 편입이 되기도 하면서 항일의 깃발을 내리지 않았던 그 들. 오늘날 우리가 음식점 등지에서 종업원으로, 또 우리 사회의 3D직종에서 너무나 흔히 보게 된 ‘조선족’들이 그들의 후손일 가능성을 생각하면, 그들의 촌스러운 말투를 개그의 소재로 삼거나 그들을 함부로 대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해철은 지난 8일 신해철닷컴에 올린 '경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조선인민민주주의공화국이 합당한 주권에 의거하여, 또한 적법한 국제 절차에 따라 로케트(굳이 icbm이라고 하진 않겠다)의 발사에 성공하였음을 민족의 일원으로서 경축한다"고 밝힌 바있다. 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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