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이상하다(?)<한화證>

원화절감기를 지나며 '해외시장 중심'만을 고수하는 의 마케팅 전략에 따른 수익악화 가능성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용대인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24일 "현대차가 원화절하를 본사 부문의 이익 확대로 결과화하지 않고 해외시장개척비 확대로 회계 처리할 것이라는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며 올해 영업이익과 EPS를 각각 17.1%, 16.6% 내리는 등 올해 수익추정치를 대폭 하향 조정했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현대차는 원화 절하기가 시작된 지난해 1분기이후 분기 실적 발표에서 5번 연속시장 기대치를 하회하고 있다. 또한 현대차의 올 1분기 영업이익 발표치의 하회폭은 원화가 대폭절상돼 수익성 압박을 받았던 2004년과 2005년 4분기 시기를 연상하게 한다. 용 애널리스트는 "이런 하회의 핵심 이유는 원화 절하기를 이용해 현대차가 해외 인지도 제고를 위해 해외시장개척비를 예상외로 공격적으로 비용 처리하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상황에서도 현대차측은 이런 추세를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실적 모멘텀이 없는 상황에서 외국인 순매수가 지속되고 있는 것도 의문점이다. 4월 들어 현대차 주가가 순자산가치 수준인 6만원대로 접어들면서 국내기관투자자들은 현대차 순매도로 일관하고 있고 외국인들은 순매수로 일관하고 있다. 용 애널리스트는 "올 1~2월이나 4월이나 현대차의 펀더멘탈은 변함이 없는데 현대차 주가가 원화 기준이나 달러 기준 모두에서 절대 저평가 영역이던 1~2월이 아니라 6만원대로 급상승한 4월에 지속되는 외국인의 순매수의 동기를 펀더멘탈 측면에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과 유럽 등의 선진국 경기가 극적으로 반전돼 자동차 수요가 의미 있게 회복되기 전에는 환율 효과만으로는 실적 모멘텀을 기대할 수 없다"며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전일 올 1분기 영업이익이 153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0.9%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31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4%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2250억원으로 42.7% 감소했다고 밝혔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증권부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