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은 23일 글로벌 기업부 총괄에 김미화 부행장을 24일자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글로벌 기업 담당 책임자에 여성을 임명한 것이 다양성과 포용성을 중시하는 SC제일은행의 경영 가치를 실현했다는 평가다.
김미화 부행장은 1955년생으로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오하이오 주립대학교에서 경영학석사(MBA)를 취득했다. 1985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한 후 1998년에는 아틀랜타의 씨티코프 시큐리티(Citicorp Securities)에서 근무하면서 글로벌 기업과 자본 시장·기업 금융의 중요한 금융 거래를 성사시켰다. 2001년부터 SC제일은행 입행 전까지는 뉴욕 씨티 글로벌 기업 은행(Citi Global Corporate Bank)에서 50개 이상의 대규모 글로벌 기업을 담당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김미화 부행장은 앞으로 공기업과 대기업·다국적 기업 대상 영업을 담당하는 글로벌기업부를 이끌 예정이다.
김 부행장은 "에너지·정보 통신·미디어 분야에 걸친 폭넓은 경험과 기업 금융에 대한 전문 지식으로 SC제일은행의 기업금융총괄본부와 글로벌기업부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SC제일은행은 2명의 여성 경영위원회 임원을 포함해 총 4명의 여성 부행장이 근무하고 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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