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2일 "녹색성장의 중심에는 녹색기술이 있고 그 가운데에 IT가 있다"며 "IT기술이 어디에 융합하느냐에 따라 그 분야가 발전할 수 있다. IT가 어떻게 융합되느냐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제54회 '정보통신의 날을 맞이해 IT업계 관계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IT는 녹색성장뿐 아니라 제철, 조선, 자동차 등과도 결합돼 더 발전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IT는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견인차였다"고 평가하면서 경제위기 극복과 녹색성장의 중심축으로 IT분야의 발전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현재 경제가 어렵지만 여러분들이 분발하면 경제도 살리고 일자리도 만들 수 있다"며 "어떻게 IT업계를 시스템적으로 지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여러분들이 그 중심에 서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요즘 주위에서 녹색성장을 많이 이야기하고 세계가 그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페루의 사례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페루에 가서 봤더니 땅은 넓고 사람이 흩어져 살아서 와이브로가 '이곳에는 딱이다'는 생각을 했다"며 "그 이야기를 페루 대통령에게 했더니 페루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와이브로 이야기를 많이 하더라"고 소개했다.
박재완 수석은 이와 관련, 페루에서 와이브로 서비스가 이미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찬간담회에는 IT업계에서 김 인 정보산업연합회 회장, 서승모 벤처기업협회 회장, 허진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회장, 배희숙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문진일 티맥스소프트사장,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사장 등 25명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청와대 박찬모 과학기술특보, 윤진식 경제수석, 맹형규 정무수석, 박재완 국정기획수석, 양유석 방송통신비서관, 김상협 미래비전비서관 등이 배석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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