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온마트,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1년 전과 비교한 식문화 트렌드 설문 조사
불황으로 외식을 줄이고 가정에서 식사를 해결하는 가구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가운데 2명은 외식을 전혀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CJ제일제당 통합 브랜드사이트인 CJ온마트(www.cjonmart.net)에서 최근 주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년 전에 비해 외식횟수가 줄었다고 응답한 사람은 전체의 71.3%(713명)에 달했다.
특히 외식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비율은 23.3%로 10명 가운데 2명 이상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1%에 비해 대폭 늘어난 수치로 경기침체의 영향이 심각함을 보여준다.
평균 외식 횟수는 주 1회가 57.0%로 가장 많았는데 이 또한 1년 전 전체 50.3%가 주 2~3회 외식을 했던 것과 대비되는 수치이다.
또한 한 가정이 1개월 동안 식료품 구매에 지출하는 비용은 20~30만원대가 전체의 32.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10~20만원(23.9%), 30~40만원(21.6%) 순으로 나타났고 40만원 이상은 12.9%였다. 월 지출비용이 10만원 미만인 가정은 8.9%로 가장 적었다.
1년 전과 비교해 식료품 구입이 감소했다고 밝힌 응답자는 전체의 45.8%로, 비용지출이 늘었다고 밝힌 33.8%에 비해 12.0%포인트 많았다.
한편 이처럼 외식이 감소하고 내식이 증가하는 가운데 고기양념장, 닭볶음탕 양념 등 양념장류의 매출도 크게 증가했다. CJ제일제당 백설 양념장 제품군의 경우 올해 1분기(1~3월)의 매출액은 총 82억3000만원으로 전년동기의 65억400만원에 비해 26.5% 증가했다.
CJ제일제당 측은 불황으로 가계 소비능력이 감소했음에도 이러한 제품군의 매출은 크게 늘어난 이유는 내식 증가와 함께 실속형 제품에 대한 소비자 니즈가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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