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봉화 투자금 70억원 가운데 일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땅을 매입한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이인규 검사장)에 따르면 강 회장은 2007년 9월 창신섬유에서 50억원, 2008년 1월 시그너스골프장에서 20억원을 가져다 ㈜봉화에 투자했다.
강 회장은 시그너스골프장에서 20억원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회삿돈을 횡령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투자금 70억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뇌물은 아닌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강 회장은 건평씨의 봉하마을 인근 땅을 10억원에 매입하기로 계약하고 계약금으로 2억원을 먼저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이날 수사브리핑에서 "전체 부동산 규모가 10억원이고 2억원 정도가 계약금조로 지급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는지, 계약 가격이 시세에 비춰 적절했는지, 범죄와의 연관성은 없는지 등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우 기자 bongo7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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