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주가 의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과 의 분할 후 재상장 호재와 맞물려 승승장구하고 있다.
16일 오전 9시13분 현재 LG그룹의 지주사인 LG는 전일 대비 2000원(3.51%) 상승한 5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사흘 연속 강세다.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을 가득 품은 LG전자도 5500원(5.31%) 상승한 10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 450원(1.44%) 오른 3만1700원을 기록중이다.
이기명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LG전자의 목표주가 상향 및 분할상장되는 LG화학의 모멘텀을 반영해 LG의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6만6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LG전자는 이익기여도 높은 북미 및 내수의 안정 및 성장성 높은 유럽 및 중국시장의 확대 및 TV판매 확대로 인한 실적개선이 기대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로 인한 자체적인 경쟁력 상승으로 지속적인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면서 "LG화학은 정보전자소재 부문과 석유화학부문의 다각화된 사업구조로 양호한 실적개선이 예상돼 자회사가치 비중이 가장 높은 LG전자와 LG화학의 기업가치 증대로 지주회사 LG의 자산가치 증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김익상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휴대폰 부문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고 가전 부문에서도 환율 효과 및 브랜드 가치 상승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면서 목표주가를 12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전자의 글로벌 기준 1분기 영업이익은 343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250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LG화학은 오는 20일 분할 후 재상장하는데 대한 기대를 반영해 높은 시초가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증권사들은 LG화학의 목표주가도 덩달아 쑥쑥 올리고 있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월말 이후 석유화학 시황이 빠르게 개선됐고 코스피와 경쟁 석유화학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LG화학의 재상장 후 주가 전망은 매우 밝다"며 "주요 경쟁사의 최근 주가수익률을 그대로 적용하는 경우 LG화학의 시초가는 11만원 이상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를 기존의 11만원에서 13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LG화학이 다양한 석유화학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고 있어 폴리올레핀 중심의 석유화학 이익싸이클 하락의 영향이 제한적이고, IT소재 투자확대를 통한 성공적인 장기성장엔진 확보 노력을 하고 있어 장기적으로 높은 주가수익률이 기대된다는 판단에서다.
박대용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도 이날 LG화학에 대한 분할 후 목표주가를 기존 10만6000원에서 13만3000원으로 올려잡았다.
박 애널리스트는 분할 자체는 기업가치에 영향을 줄 정도가 아니기 때문에 중립적으로 해석하고 있다면서도 "LG화학은 1분기 정보전자소재 부문 수익성 둔화에도 불구하고 석유화학부문의 강한 이익회복으로 재상장 초기 주가흐름이 양호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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