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일본 게임기 업체로 세계 게임기 시장을 휩쓸고 있는 닌텐도사의 '창조경영' 벤치마킹에 나선다.삼성 고위 관계자는 15일 삼성 수요사장단협의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지난 13일부터 일본 출장길에 올랐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특히 이 전무는 이번출장에서 게임기 업체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세계 게임기 시장을 평정하고 있는 닌텐도사를 15일 방문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번 출장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지성 사장도 함께 하고 있으며 닌텐도 방문에는 이 부회장과 함께 갈 예정이다.삼성전자는 현재 닌텐도사에 게임기 그래픽에 들어가는 DDR3와 낸드플래쉬 메모리를 납품하고 있다.삼성은 특히 닌텐도를 삼성전자가 앞으로 추진할 '창조경영'의 최적 모델로 보고 있다.삼성의 또 다른 관계자는 "닌텐도는 애초에 화투를 만드는 회사였지만 발상의 전환을 통해 게임기분야의 절대강자로 부상했다"며 "삼성도 창조적 경영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에 앞서 정기영 삼성경제연구소장은 이날 '글로벌 선진기업에서 배우는 위기경영' 특강에서 세계 35개 글로벌 기업중 재무유연성과 소프트경쟁력을 갖춘 초일류 기업군으로 닌텐도와 애플을 꼽았다.정 소장은 "닌텐도는 짧은 시간에 게임기 절대강자 지위에 올랐다"며 "게임기 위(wii)의 경우 미국 가정내 게임기 시장의 55%를 장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정 소장은 또 "닌텐도는 공개적으로 자사의 경쟁자는 휴대폰이며 향후 게임기가 생활정보가전기기로서 대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해왔다"며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신규시장 및 고객공략 강화를 통해 혁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한편, 이 전무는 16일에는 소니 회장을 접견할 예정이며 주거래처인 도시바, KDDI등을 방문한 뒤 이번주말이나 다음주 초 귀국할 계획이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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