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출증가에도 부실은 줄어든다

중국의 대출건전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무수익여신(NPL) 비율이 감소하고 있다. 중국 은행감독위원회는 14일 상업은행(외국계 은행 포함)의 3월말 현재 무수익여신 비율은 2.04%로 올해초에 비해 0.38%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의 무수익여신 비율은 2007년말 3.71%에서 지난해말 2.45%로 하락하는 등 지속적인 감소세다. 그만큼 여신이 건전하다는 의미다. 은감위는 3월말 현재 무수익여신 규모는 5495억위안으로 연초에 비해 108억위안 감소했다고 밝혔다. 올해 신규대출이 4조5000억위안 늘어나는 등 총여신이 증가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수익여신 규모의 축소는 무척 고무적인 현상이다. 은행권 전체 자산은 69조4000억위안으로 3개월새 25.1%나 늘어났으며 이 가운데 총부채규모는 65조5000억위안으로 25.4% 급증했다. 장딩즈(蔣定之) 은감위 부회장은 "금융위기 여파를 막기 위해 시장과 은행에 대한 감독감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계 은행은 서구 은행들에 비해 상황이 좋은 편이다. 3월말 현재 중국내 외국계 은행의 무수익여신은 올초보다 13억위안 늘어난 74억위안을 기록했으며 무수익여신 비율 역시 0.26%포인트 늘어나 1.09%를 기록했다. 김동환 베이징특파원 don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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