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김남주vs이혜영, 불꽃 튀는 라이벌전 '눈길'

[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절친한 친구 사이인 두 배우 김남주와 이혜영의 불꽃 튀는 라이벌전이 눈길을 끈다. 김남주와 이혜영은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에서 동갑내기 고교 동창생 천지애와 양봉순으로 각각 출연해 교교시절과 달리 역전된 삶을 사는 두 주부의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극중 두 캐릭터의 치열한 앙숙 연기는 시청자들로부터 회를 거듭할수록 극의 재미를 더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중 천지애와 양봉순은 고교시절 각각 교내 최고 퀸카와 그를 따르는 못난이 친구의 관계였지만 현재 시점에는 반대로 말단사원의 부인과 사내 '파워맨' 부장의 부인으로서 관계가 역전돼 재미를 더한다. 두 캐릭터의 라이벌전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역전된 관계도 있지만 두 사람 사이의 교교시절 삼각관계도 있다. 봉순은 고교시절 준혁(최철호 분)을 좋아했으나 지애로부터 굴욕을 당한 뒤 절치부심 결국 준혁과 결혼하는 데 성공한다. 봉순은 '내조의 여왕' 1부에서 지애를 처음 본 순간부터 복수를 시작해 부장 부인이라는 점을 살려 평사원의 부인 지애에게 계속되는 복수를 감행한다. 피구대회에서 공맞춰서 쌍코피 터뜨리기, 가짜 명품 가방 폭로하기, 회사 간부 부인회인 '평강회' 가입 막기 등이 이어지며 라이벌전은 심화되고 있다. 특히 두 인물의 라이벌전은 13일과 14일 방송된 9, 10부에서 봉순이 지애의 남편 달수(오지호 분)가 은소현(선우선 분)과 포옹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지애는 "내 남편은 나밖에 모른다"고 봉순에게 소리치고, 봉순은 자신에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안해주는 남편 준혁으로 인해 외로움을 느껴던 차에 달수와 소현의 포옹 장면을 보게 된다. 봉순이 지애에게 복수하기 위한 도구가 하나 생긴 셈이다. 두 인물의 라이벌전이 더욱 흥미를 끄는 것은 지애와 봉순을 연기하고 있는 김남주와 이혜영이 매우 친한 친구 사이라는 점이다. 김남주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이혜영과는 평소 절친한 친구 사이인데 드라마에서는 원수 지간으로 나오다 보니 재미있는 일이 많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14일 방송된 '내조의 여왕'은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 기준 전국시청률 24.1%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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