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날 상장한 두 업체, 수익률 '따로따로'

이스트소프트 +70% 서울옥션 -50%

지난해 7월1일 동시 상장한 두 업체의 운명이 엇갈리고 있다. 한 업체는 공모가 대비 70% 이상의 수익률을 내며 '승승장구'하는 반면 또 다른 업체는 마이너스(-) 50%라는 '쪽박' 수익률을 기록 중인 것. 와 이 주인공이다.   1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3일 1만7300원에 거래를 마치며 닷새째 급등세를 이어갔다. 이달 들어서만 66.3%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해 7월1일 상장 당시 공모가는 9800원으로 공모가 대비 76.5%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반면 같은 날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서울옥션은 전날 41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달 들어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주가가 상승하고 있지만 공모가(9800원)에 비해서는 여전히 절반을 밑도는 수준이다.   업종이 다르지만 지난해 실적도 이스트소프트가 한판승을 거뒀다.   이스트소프트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매출액은 253억원, 영업이익은 10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97.8%, 206.2% 증가했다.   서울옥션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84.7%와 85.3%씩 급감한 21억9700만원과 14억7700만원. 국내외 미술시장 침체로 경매 낙찰률과 수수료율이 하락한 데다 상품 매출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주주가치 제고 측면에서는 서울옥션이 다소 우세해 보인다. 서울옥션은 지난해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주당 5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시가배당률은 2.1%로 배당금 총액은 8억2500만원이다.   반면 이스트소프트는 단기적으로는 배당 계획이 없으나 장기 비전으로는 배당을 실시해 주주에게 환원한다는 방침이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성장 단계의 기업으로서 당분간 공격적인 투자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중장기적으로는 배당 등을 실시해 주주들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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