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 1조700여억원들여 2단계로 나눠 개발
세계 100위권내의 대학과 연구소가 들어서는 ‘글로벌대학캠퍼스’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2012년 8월까지 조성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인천시는 송도국제도시 7공구 송도테크노파크 확대단지 인근 부지 38만9295㎡(캠퍼스 부지 29만5000㎡, 수익용 부지 9만4295㎡)에 외국대학과 연구소를 입주시키고, 학생 1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글로벌대학캠퍼스 단지를 1,2단계로 나눠 조성키로 했다.
인천시는 1단계사업으로 오는 7월 토지매매계약 체결과 함께 공사에 착공, 내년 8월까지 부지 8만6000㎡에 2000명의 학생을 수용하는 강의연구동 3개 동과 기숙사 4∼6개 동, 게스트하우스 1개동을 건립할 방침이다.
2단계에서는 2012년 8월까지 도서관, 학생회관, 체육관, 복합문화시설, 8000여명 수용할 강의동, 교수아파트, 기숙사 등이 건립된다.
인천시는 종합순위 또는 유치학과 순위가 전 세계 100위권 내 외국 대학과 첨단산업 및 원천기술 관련 연구소 유치를 위해 시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초기 운영비도 지원할 방침이다.
총 1조700여억원이 들어갈 글로벌대학캠퍼스 조성비는 국·시비 재정지원금 4900억원과 오피스텔·아파트, 상업시설의 분양을 통해 발생하는 개발이익금 5800여억원으로 충당하게 된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달 26일 인천도시개발공사와 부국증권이 각각 60.1%, 39.9%의 지분을 각각 출자해 자본금 5억원으로 ‘(주)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을 설립했다.
현재 인천시는 미국의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학(NCSU), 미주리대학, 사우스 캘리포니아대학(USC), 듀크대학 등의 유치협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해당 대학들과 이미 체결했거나 진행 중이다.
한편 인천시의회 산업위원회는 9일 상임위를 열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상정한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 건립사업안’을 원안 가결했다.
김정수 기자 kj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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