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새로운 GDP 수치 발표한다'...비교기준 바꿔

그동안 전년 대비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발표했던 중국이 오는 2010년부터는 전분기 대비 수치를 발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 국가통계국이 2010년 1·4분기부터 전분기 대비 GDP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10일 보도했다. 신문은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정부가 이 문제를 오랫동안 연구해왔으며 글로벌 경제위기가 이같은 과정을 더욱 빠르게 진행되도록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전년 대비 GDP 수치를 발표해왔으나 이같은 중국의 통계방식을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앞서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중국의 전년 동기대비 방식은 급속도로 변화하는 경제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은 지난해 4분기 GDP 증가율이 6.8%라고 발표했지만 전분기 대비 수치로 보면 거의 제로 성장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논란을 의식했음인지 마젠탕(馬建堂) 국가통계국장은 지난 1월 중국이 곧 전분기 대비 GDP 수치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했으나 구체적인 시기를 밝히진 않았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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