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640m로 UAE 버즈두바이 이어 세계 두번째
대우건설이 주시공자로 나서는 서울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 랜드마크 빌딩(건물명 '서울라이트')은 오는 9월 착공해 2015년 3월 완공된다.
높이 640m(첨탑 100m 포함), 133층, 총 사업비 3조3000억원 등 국내 초고층 빌딩의 역사를 새로 쓸 서울라이트는 빛나는 이름 만큼이나 풍성한 기록을 갖게 된다.
서울라이트는 대지면적 3만7280㎡ 부지에 지하 9층, 지상 133층, 연면적 72만4675㎡의 규모로 지어진다. 아랍에미레이트(UAE) 버즈두바이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이 빌딩에는 6성급 특급호텔과 가족호텔, 주거시설, 업무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선다.
지하1층과 지상1층에는 아쿠아리움, 유비쿼터스체험관, 디지털미디어체험관, 기업 홍보관 등으로 채워지고 지하 1층부터 지상 8층까지는 백화점과 쇼핑몰이 들어선다. 45층까지는 오피스로 활용되고 지상 46층부터 84층까지 공동주택이 분양된다.
108층까지는 가족호텔이, 109∼127층 높이에는 특급호텔이 들어선다. 128층부터 130층까지는 공연레스토랑이, 131층에는 방송시설이 위치한다. 최상층인 132∼133층에는 전망대가 세워진다.
이 빌딩은 세계 최초로 중앙부를 비운 대나무형(interface void)으로 설계돼 자연환기와 풍력발전이 가능하다. 건물 내부 저층부와 상층부에 윈드터빈을 설치, 건물 내부에서 생기는 바람을 이용해 풍력발전기를 돌리고 지열발전시스템과 건물 벽면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통해 전기를 자체 조달할 계획이다.
이 빌딩 건립에는 서울 랜드마크 컨소시엄 참여기업인 대우건설(지분 10%)을 비롯해 대림산업(5%), 두산건설(3%,) 동부건설ㆍ쌍용건설ㆍ태영건설ㆍ한진중공업ㆍ삼환기업(각 2%), 한일건설(1%) 등이 참여하게 된다.
김민진 기자 asiakm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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