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멘토링 프로그램 '친한 친구' 운영

저소득,다문화 가정 초등학생 대상...일상생활,학습, 문화체험 등

성북구(구청장 서찬교)가 드림스타트 사업 일환으로 아동 멘토링 프로그램인 ‘친한 친구’를 운영한다. ‘함께하는 너와 나 우리’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있는 이 사업은 방과 후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저소득.다문화 가정 내 초등학생들의 자아 존중감과 학습 및 생활 능력을 향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성북구의 위탁에 따라 '사회복지법인 우리누리'가 일상생활, 학습, 문화체험 지원 등의 멘토링 서비스를 수행한다. 멘토링(Mentoring)이란 경험과 지식이 풍부한 사람이 대상자를 1대1로 전담해 지도,조언하면서 실력과 잠재력을 개발시키는 것을 뜻한다. 조언자 역할을 하는 사람을 멘토(Mentor), 조언을 받는 사람을 멘티(Mentee)라고 한다.

성북구 멘토링프로그램

성북구는 장위1, 2, 3동에 거주하는 초등학생 20명을 일상생활 및 학습 지원을 받을 멘티로, 또 관련 학과 전공자 등 20명을 멘토로 선발했다. 멘티 선정에 있어서는 가정의 경제적 여건과 방과 후 활동의 부재 정도, 학생의 학습능력 등을, 그리고 멘토 선발에 있어서는 사회복지, 심리, 교육학 등 관련학과 전공여부와 멘토링에 대한 관심도, 책임감, 아동교육 경험여부 등을 각각 살폈다. '일상생활 및 학습 멘토링'은 생활능력을 높이고 학습동기를 부여하기 위한 것으로 주로 가정 내 1대1 맞춤 지원으로 진행되며 멘토가 연말까지 1주일에 2시간씩 대상 아동을 방문한다. 일상생활 지원은 위생,영양,건강관리, 대중교통이용 안내, 시간개념 및 예절 교육 등으로, 학습지원은 숙제,독서,학교생활 지도, 교우관계 상담, 담임교사 방문 등으로 이뤄진다. '문화체험 멘토링'은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지원하기 위한 것으로 역사기행, 미술관 견학, 천체관측, 요리, 래프팅, 스케이팅, 연극관람 등의 프로그램으로 꾸며진다. 역시 장위1, 2, 3동에 거주하는 저소득.다문화 가정 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다. 모두 8차례 진행되며 매회 20∼30명의 어린이가 참여한다. 이 밖에 가정 내 지지 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부모상담과 성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성북구는 수시로 멘토 간담회와 사례발표회를 갖는 한편, 멘티-부모-교사-멘토-지역복지기관-구청으로 연계되는 복지 네트워킹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드림스타트 멘토링 프로그램 발대식이 멘토와 멘티 등 50여 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11일 오후 1시 성북구청 내 성북아트홀에서 열린다. 또 이에 앞서 오전 10시부터는 멘토링 교육도 마련된다. "빈곤은 부모에게는 자녀에 대한 희망을, 아동에게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버리게 한다"며 "성북구의 이번 ‘드림스타트 멘토링 프로그램’이 이런 폐해를 바로잡는 데 기여하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고로 드림스타트 사업이란 양육 여건을 개선하고 빈곤의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저소득층 아동들에게는 다양한 맞춤형 통합서비스를, 부모들에게는 직업훈련 및 고용촉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현재 성북구의 경우 장위1, 2, 3동이 대상 지역이다. 성북구청 드림스타트팀(☎920-3576)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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