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진영이 단일후보로 지지한 김상곤(59) 후보가 첫 민선 경기도 교육감으로 당선됐다.
'반 MB 교육'을 내건 김 후보는 투표가 진행된 8일 오후 11시 현재 개표가 93.4% 완료된 가운데 총 39만9786표(41.3%)를 득표해 32만3059표를 특표한 현 교육감 김진춘 후보를 제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김 당선자는 당초 김진춘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던 수원과 성남, 고양 등에서도 10% 안팎의 차이로 승리를 거두는 등 이변을 일으켰다. 경기지역 44개 선거구 중에서도 31개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였다.
김 당선자는 내달 6일부터 임기를 시작해 내년 6월30일까지 1년2개월간 교육감으로 복무하게 됐다.
‘이명박 특권교육, 김상곤이 확 바꾸겠습니다’를 외쳤던 김 당선자가 교육감에 당선되면서 경기지역 교육정책이 적잖이 달라질 전망이다.
경기도 내 200여개 진보성향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경기희망교육연대와 민주노총 등은 이미 정식 후보등록 전에 김상곤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이날 선거는 총 유권자 850만5056명 가운데 104만4429명만이 투표에 참가했다. 투표율은 역대 교육감 선거 최저인 12.3%에 그쳤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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