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양익준 감독의 장편 데뷔작 '똥파리'가 또 한 번 해외 영화제에서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똥파리'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지난달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의 경쟁 부문에서 비공식 부문에 해당하는 시그니스(SIGNIS)상을 수상했다.
세계가톨릭미디어협회에서 수여하는 상인 시그니스 상은 여러 영화제를 통해 공신력을 인정받은 의미있는 상으로, 국내 작품으로는 '빈집'이 베니스영화제에서,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가 산세바스티안영화제에서 이 상을 수상한 바 있다.
영화 개봉 일정 때문에 영화제에 참석하지 못하고 국내에서 수상 소식을 들은 양익준 감독은 "초청되는 영화제마다 수상을 하게 돼 아직도 얼떨떨하다"며 "해외 관객들에게도 '똥파리'가 가진 진심이 통한다는 사실이 기쁘고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로써 '똥파리'는 현재 총 17개 영화제에서 초청을 받았고,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까지 총 8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로테르담국제영화제의 최고상인 VPRO 타이거상을 시작으로 라스팔마스국제영화제 남녀 주연상, 도빌아시안국제영화제 대상 및 국제비평가상, 프리부르국제영화제 디익스체인지(The Ex-Change)상 수상, 피렌체한국영화제 관객상 등 가는 영화제마다 주요 부문의 상을 휩쓸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똥파리'는 앞으로도 10여 개의 영화제 일정이 남아 있고 계속해서 초청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태여서 향후 수상 행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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