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들의 행복지수가 6.58점(10점 기준)으로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7일 이같은 내용의 '2008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서베이 사회상 조사'는 서울시민의 삶의 질과 생활상, 주거여건, 관심사, 가치관 등 서울의 전반적인 사회상을 파악하기 위한 것으로 2003년 첫 조사 이래 6회째 진행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한 달간 서울시내 2만가구(15세 이상 4만8669명) 및 거주외국인 1000명, 서울소재 5500개 사업체(외국법인 500개 포함)를 대상으로 방문 면접 조사한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행복지수는 전년 대비 0.1점 상승한 6.58점으로 나타났으며 서울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은 69.9점으로 전년에 비해 2.9점이나 높아졌다.
분야별 생활만족도는 주거환경(5.84점), 사회환경(5.27점), 경제환경(4.96점), 교육환경(4.90점) 순이었다. 특히 대중교통 만족도는 지속 상승하고 도시위험도는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였다. 보행환경 만족도는 5.42점으로 2005년 이후 조금씩 상승했다.
하지만 부채가구 비율은 49.7%로 전년보다 소폭 상승했는데, 부채의 주된 원인은 주택구입 및 임차(72.7%)로 집계됐다.
5년내 이사 계획이 있는 가구의 비율은 2005년부터 매년 감소(45.1%→40.1%→38.7%→33.0%)하고 있으며, 서울 시외로의 이사계획도 2005년 35.5%에서 34.1%→32.2%→26.0%로 매년 줄었다.
서울시민의 71.1%가 재테크를 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보다 6.0%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서울시민의 75.8%가 서울시 및 구청에서 열리는 다양한 축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 이 가운데 38.6%가 축제에 참여했고 참여후 만족도는 6.86점으로 전년보다 0.29점 올랐다.
2006년까지 큰 변화가 없었던 자원봉사 참여율이 2006년 이후 크게 증가(12.8%→18.5%→21.3%)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울시는 이번 결과를 '도시정책지표'(12 분야, 42개 영역, 238개 지표)로 구축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분야별, 영역별 현황과 원인을 상세히 분석해 다음달에 보고서로 발간할 계획이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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