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농장 공장 가동 … 기능성 향상된 신제품 이달말 출시
이병훈 유니베라 대표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 대표 이병훈)가 중국 하이난에 조성한 알로에 농장과 원료 가공공장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간다.
이달 말이면 이곳에서 재배한 알로에 원료로 만든 제품이 국내시장에 첫 선을 보이게 된다.
7일 유니베라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해 하이난 알로에 농장에서 생초 7500t을 수확한데 이어 이를 원료로 최신 공법을 거쳐 만든 제4세대 알로에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기존 알로에 원료에 비해 면역력과 기능성, 영양소는 물론 비타민C와 같은 유효성분이 한층 풍부하게 들어 있는 이 고단위 알로에 원료는 국내 공장에서 주스 형태의 건강식품으로 개발돼 출시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제품인 '알로엑스골드 액티브알로에 겔'보다 유효성분이 2배 이상 많은 업그레이드된 신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생 알로에(생초)와 비교할 때 세포재생이나 면역회복 능력이 6배나 높다"고 설명했다.
앞서 유니베라는 2000년 10월 중국 남부 하이난에 중국 현지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2002년 초 430만㎡(130만평) 부지를 조성해 2005년 농장을 완공했고 지난 해 4월에는 원료 가공공장을 준공한 바 있다.
이 회사가 중국 하이난에 알로에 농장을 세운 가장 큰 이유는 기후적으로 알로에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진 지역이기 때문.
청정 지역으로도 손꼽히는 하이난은 알로에가 자라기 좋은 아열대 기후에 비옥한 토양, 풍부한 일조량과 바람을 가지고 있는데다 지리적으로도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시장 수출에 최적의 위치라는 판단에서였다.
알로에만을 전문적으로 재배하게 되는 이 농장은 오는 2010년이면 생초 기준으로 연간 4만5000여t을 생산할 수 있게 돼 5만6000여t을 생산하는 미국, 멕시코 농장과도 맞먹게 된다.
특히, 과거 1세대 알로에가 알로에 생초에서 즙을 짜는 수준에서 2세대로 넘어오면서 안전성과 위생성이 보완됐고, 3세대는 효과가 훨씬 좋은 액티브 알로에로 생산됐다면 4세대 알로에는 가장 양질의 원료를 생산할 수 있는 공법이 적용되고 공정 과정에서 알로에 본질의 향과 색 등을 보존하는 효과도 매우 뛰어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유니베라는 또 하이난 농장과 생산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미국은 물론 아시아, 호주 등 세계 알로에 시장의 절반 가량을 점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경 기자 ikj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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