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ong>1인당 국민총소득 1만9231달러..전년比 11.4%↓</strong>
작년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수출 증가세 감소와 민간소비 둔화로 6년만에 2%대로 추락했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국민계정(잠정)’에 따르면 2008년중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설비투자와 건설투자가 감소한 데다 민간소비와 수출의 증가세도 크게 둔화돼 전년대비 2.2% 성장했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은 2001년 4%, 2002년 7.2%, 2003년에는 2.8%, 2004년 4.6%, 2005년 4%, 2006년 5.2%, 2007년 5.1% 등 꾸준한 성장률을 기록해 왔으나 경기침체로 인한 수출 감소와 내수 부진으로 인한 소비 위축이 발목을 잡았다.
게다가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현저히 둔화됐고 건설업은 마이너스 성장을 시현했다.
2008년중 실질 국민총소득(GNI)도 교역조건 악화로 전년대비 0.8% 감소했고, 국내총생산(명목GDP)은 1023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5% 증가했다.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1만9231달러로 전년 2만1695달러보다 11.4%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은 GNI 감소 배경으로 원유 등 국제원자재 수입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됨에 따라 실질무역손실 규모가 늘어난 점을 꼽았다.
경기침체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저축률도 하락했다.
작년 총저축률은 30.7%로 전년 30.8%보다 소폭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이 전년에 비해 5.8% 증가한 데 비해 최종소비지출은 이보다 높은 전년대비 6.0% 증가한 것이 원인이다. 개인순저축률도 2.5%로 전년 2.6%에 비해 0.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내총투자율은 31.2%로 전년 29.5%보다 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자본재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명목 투자금액이 늘어나 국내총고정투자 증가율(7.7%)이 국민총처분가능소득 증가율(5.8%)을 상회한 데 기인한다.
유윤정 기자 yo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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