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420선 '성큼'..연일 연고점 경신

나흘째 꾸준한 상승세..원자력주 강세 돋보여

코스닥 지수가 420선에 성큼 다가섰다. 400선을 돌파하며 단기급등에 대한 부담감이 꾸준히 제기돼왔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오며 420선까지 다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장 막판 연고점에 돌파하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장 중 코스닥 지수는 확실히 형보다 나은 아우였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가 조정을 겪자 코스피 지수 역시 장 중 내내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였다. 장 막판 연고점을 돌파해내면서 자존심을 회복하기는 했지만 장 중에는 하락세에 머문 시간이 더 길었다. 이에 반해 코스닥 지수는 미미하지만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갔고, 후반 들어서는 상승폭을 더욱 키우면서 420선을 목전에 두게 됐다. 25일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6.90포인트(1.67%) 오른 419.29로 거래를 마감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0억원, 11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린 반면 외국인은 100억원 가량의 매물을 내놓으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부분 상승세를 보였다. 이 전일대비 150원(0.98%) 오른 1만545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태웅은 풍력주의 강세에 편승하며 1.38% 상승세로 마감, 서울반도체를 제치고 다시 시가총액 2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키움증권(4.70%)과 동서(3.07%), 태광(2.76%) 등도 강세로 장을 마감한 반면 SK브로드밴드는 전일대비 200원(-3.71%) 내린 519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가장 눈에 띈 종목은 원자력 관련주.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세계 각국이 원전건설에 나서면서 시장 확대 기대감이 확산되며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로 마감했다. 범우이엔지(14.76%)와 보성파워텍(14.87%), 모건코리아(14.99%), 티에스엠텍(14.86%) 등이 일제히 상한가로 치솟은 가운데 일진에너지(8.98%), 한양이엔지(8.19%), 토자이홀딩스(5.75%) 등도 급등세를 보였다. 풍력주도 들썩였다. 국내 풍력 발전 사업자들이 풍력발전 100기 건설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풍력 대장주인 태웅을 비롯해 용현BM(5.17%), 평산(7.21%), 현진소재(7.89%), 유니슨(3.68%)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대운하 관련주의 움직임도 눈에 띄었다. 전날 정부가 4대강 유역 정비 예산을 늘리는 내용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발표하자 관련주가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동신건설이 전일대비 380원(4.08%) 오른 9700원에 거래를 마감했고, 홈센타(3.84%)와 삼목정공(2.77%) 등도 강세였다. 이밖에도 이네트가 한-EU FTA 타결시 수혜주로 꼽히며 5%의 강세로 마감하는 등 일부 종목이 개별 호재로 강세를 지켜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상한가 27종목 포함 5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5종목 포함 355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코스피 지수는 장 막판 연고점을 돌파하며 짜릿한 역전승에 성공했다.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7.32포인트(0.60%) 오른 1229.02로 거래를 마감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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