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사망자 중 HIV(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경우가 전체의 2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 산하 세계보건기구(WHO)가 24일 발표한 '2009 글로벌 결핵통제 보고서'에 따르면 또 2007년에 HIV 감염 환자 중 137만명의 결핵 환자가 추가로 확인됐으며 그 가운데 45만6천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했다.
보고서는 "이는 이전에 알려진 것보다 두 배나 많은 것"이라며 "관련국들의 자료가 더 정확해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2004년에 아프리카 지역의 결핵 환자 중 4%만이 HIV 검사를 받았으나 2007년에는 무려 37%로 증가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이런 결과는 결핵 환자 전체를 상대로 HIV 검사를 해야 한다는 긴급한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HIV-결핵 동시 감염과 다제내성 결핵(MDR-TB)이 가장 어려운 숙제로 진단하고, 그러나 그 감염자 중 치료를 받은 사람은 1%도 채 못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미현 기자 grob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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