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정민-김아중, 회당 1500만원 '제작 현실화가 더 중요'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배우 황정민과 김아중이 드라마에 출연하면서 소위 '출연료 상한제'에 맞춰 계약,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KBS2 새 드라마 '식스먼스'(가제)에서 남녀 주인공으로 발탁된 두 사람은 억대 출연료로 유명한 톱배우이면서도 최근 드라마 제작 환경에 맞도록 업계 자체적으로 정한 출연료 1500만원 선을 넘지 않은 범위에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대해 두 사람의 소속사인 예당엔터테인먼트 측은 "두 배우 모두 애초부터 출연료 상한제는 지키려 노력했다. 출연료보다 드라마 제작의 현실화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 공통된 생각이다"며 출연 계약 과정을 설명했다. 황정민과 김아중은 영화계 러브콜 0순위이기 때문에 통상 영화 한 편 개런티가 5억 원을 넘는다. 최근 경기 불황으로 주연 배우들의 게런티가 다소 낮아졌다 치더라도 4억원대는 훌쩍 넘긴다. 16부작 드라마에 경우, 출연료 상한제에 맞춰 계약하면 총 2억4000만원. 결국 두 사람은 영화 개런티의 절반 수준에서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셈이다. 이번 사례는 향후 주연급 배우들의 드라마 출연 계약과 관련해 모범이 되는 경우로 남을 전망이다. 제작사 한 관계자는 "김아중이 먼저 캐스팅 확정되고, 이어 황정민까지 순탄하게 합류해 캐스팅에 난항은 없었다"며 "이 과정에서 출연료 협상 줄다리기가 없어 무척 다행이었다"고 설명했다. '식스먼스'는 영화배우 황정민이 데뷔 14년 만에 처음으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보이는 첫 작품인데다가 김아중의 3년만의 드라마 복귀작이어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완벽한 톱여배우와 평범한 우체국 말단 직원이 6개월간의 계약결혼을 하는 해프닝을 다룬 이 드라마에서 황정민은 평범한 우체국 말단직원이지만 소신을 가지고 살며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훈남 구동백 역을 맡았다. 외모, 성격, 연기력 등 완벽한 조건을 갖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톱배우 한지수 역을 맡은 김아중은 대본 연습에서부터 사랑스런 표정과 대사를 통해 주위의 기대를 한껏 불러일으켰다는 평을 받았다. '미워도 다시 한 번'의 후속작인 '식스먼스'는 지난 20일 KBS 별관에서 첫 대본연습을 가졌으며, 24일 첫 촬영에 들어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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