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외환위기 이후 10년 만에 '금(金) 매입 서비스'를 전점에서 실시한다.
24일 회사측에 따르면 최근 금값 인상 및 경기둔화로 순금, 14ㆍ18K 장신구 등 고금(古金) 제품을 현금화하려는 고객들이 늘어남에 따라 25일부터 6월30일까지 현대백화점에 입점한 '골든듀' 매장을 통해 제품을 매입한다.
이번 금 매입 서비스는 국내 최대 금 전문 유통 회사 'KGTC(Korea Gold Trading Center)'와 업무제휴를 통해 현대백화점은 기획 및 운영을, KGTC는 고금매입, 감정, 고객응대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백화점이 대형 금 유통 회사와 직거래를 하는 만큼 금을 팔려는 고객들에게 높은 매입가격을 제시할 수 있는 것이 특징. 귀금속 가게마다 금값을 제각각 부르는 등 매입 가격이 일정치가 않아 공신력 있는 금매입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금 예상 매입 규모는 약 60억원으로 이익의 일부는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을 통해 적립후 자선활동에 사용할 방침이다.
금 제품을 판매하려는 고객은 현대백화점의 '골든듀' 매장을 방문해 해당 제품을 감정 받고 국제 금시세 및 환율을 반영한 실시간 매입가에 맞춰 현금을 인터넷뱅킹으로 수령하면 된다. 감정, 계약서작성, 입금까지 약 10분 정도 시간이 소요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14ㆍ18K 시장 규모가 순금 시장 보다 약 4배 이상 큰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이들 고금 제품류가 현금화된다면 내수 활성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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